[세계연합신문, 박성훈기자] 5-6년 전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경제의 중심지인 호치민보다 집값이 높게 나타났다.
당시 하노이와 호치민의 시내 중심부 중급 아파트 가격은 각각 m2 당 약 3000-3300만 동(약 1288-1417달러), 2600-2700만 동(1116-1160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불과 5년 만에 호치민의 집값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하노이는 3-4%를 웃돎았다. 2배가 넘는 성장세 격차를 보이며, 하노이의 집값은 1-2년 이내에 호치민보다 30% 이상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두 도시 집값 성장률의 격차는 베트남 부동산 매물 사이트와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 베트남의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노이와 호치민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3.5%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하노이의 고급, 중급, 서민 아파트 가격은 각각 0.21% 하락, 1.57% 상승, 2.51% 상승했다. 호치민의 경우 각각 2.75% 상승, 3.72% 상승, 3.78% 상승했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하노이는 3.82%, 호치민은 8.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