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와 공동으로 6월 23일 제6차 한-독 과학산업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본 공동위는 1986년 체결된 한-독 과기협력협정에 따라 양국의 과학산업기술 정책 교류, 공동연구 협력, 연구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하여 2007년부터 운영중이다.
이번 공동위는 한국 측에서는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이, 독일 측에서는 연방교육연구부 수산네 부르거(Susanne Burger) 국제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하였다.
한-독 과학산업기술공동위(이하 ‘공동위’)는 2015년 독일에서 5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린 공동위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인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비대면 회의를 통해 양자 간 과학·산업기술 협력 활동을 재개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양측의 연구개발 정책과 과학기술 중점사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간 진행되었던 협력 사업들의 평가, 신규 협력 활동을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와 과기정통부, 산업부는 한-독 양국의 산업체, 주요 연구소 및 대학간 실용화 중심 기술협력을 위해 기존 ‘2+2형 공동연구 프로그램’의 규모를 증액(과제당 15만유로/연→20만유로/연)하고, 에너지 전환과 경량소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한국과의 협력 유망분야로서 수소·에너지, 인공지능, 이동통신, 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분야를 제안하였으며, 과기정통부는 한-독 과학기술협력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하여 해당 분야를 포함한 실질 협력이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기관 별로 신규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독일 측에서는 응용기술 분야 강점을 가진 프라운호퍼 연구협회와 거대연구 분야 강점을 가진 헬름홀츠 연구협회, 독일 연구재단과 독일 한림원(Leopoldina)에서 기존 협력 사례와 신규 협력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특히, 노벨상 사관학교라 불리는 막스플랑크 연구소를 활용하여 기초과학 분야 대학 학부생의 연구 연수(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 양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논의하였으며,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독일의 헬름홀츠 연구협회 소속 율리히 연구소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고, 앞으로 연구자 교류와 공동연구 추진 등 협력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효율 등 차세대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공동연구 프로그램 신설을 통한 기술협력을 제안하였다.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독일과 과학산업기술 협력을 위한 정부 간 논의의 장이 다시 열렸다.”며,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의 협력이 활발한 독일과의 협력을 통해 산·학·연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혁신 인재양성 등 지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