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합신문, 박성훈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한러 교역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주러 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1~4월 간 한러 교역액은 66억 6천만 달러(약 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감소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급휴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던 4월에는 교역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2.6% 감소하여 11억 7천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배 주러 대사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모든 국가에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교역이 감소소는 상황"이라며 "양국 간 주요 교역 품목인 자동차, 원유 등이 경기 및 국제시황에 영향을 많이 받아 전체적으로 교역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감소원인이 장기적이거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먼저 진정된 국가를 중심으로 교역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때, 양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교역도 반등할 것으로 강조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교역량이 13∼32% 가량 축소를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