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잡았다고 판단한 각국 정부가 봉쇄 해제 조치를 이어가자 사태가 다시 악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부 주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자 전 세계가 감염병 재유행 공포에 떨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봉쇄 조치를 너무 빨리 해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과 경제 모두에서 더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4월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한 중국도 지난달 지린성에서 확진자 수십병이 발생하면서 이동제한령을 다시 내렸다.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1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한때 한 명도 나오지 않던 신규 확진자도 12일에만 11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해 추가 완화조치를 연기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란 등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의 감염병 확진자는 약 780만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210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 80여만명, 러시아 50만여명, 인도 30여만명 등이다.
지구촌에서 코로나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원인은 대체로 성급한 봉쇄 완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도 재유행을 촉발할 수 있는 한 원인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한다면 보건과 경제 모두에 지금까지보다 더 큰 재앙이 닥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거나,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종식이 안 된다고 전제하고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과 경제를 함께 챙기기 위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우선은 감염병 전문가들이 방역망을 아무리 촘촘하게 하더라도 코로나19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고 보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구 전체를 봉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라도 확산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사람 간 거리 두기와 철저한 마스크쓰기를 보편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