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합신문, 박성훈기자] 2004년 제5차 아셈(ASEM) 정상 회의에서 처음 거론되고 6년 후인 2010년 제8차 회의에서 베트남과 EU는 FTA 체결 관련 협상을 결정하였다.
이후 9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 6월 30일 하노이에서 EVFTA를 체결하였으며 이는 EU가 동남아 개도국 중 최초로 맺은 FTA이다. EVFTA는 올해 2월 EU의회 비준, 6월 8일 베트남 국회 비준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이로써 베트남은 인구 5억 800만 명, GDP 18조 달러의 거대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EU는 베트남의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2019년 베트남의 對EU 수출은 410억 달러, 수입은 150억 달러, 총 수출입액은 565억 달러를 달성하였다.
한편, 베트남은 발효 즉시 EU상품 64.5%에 대한 수입관세를 철폐하고 7년 내에 97.1%를 철폐하기로 하였다. 협정 발효 시 유럽의 고품질 원자재 및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하게 됨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의 對EU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0년에 20%, 15.28%, ’25년에 42.7%, 33.06%, ’30년에 44.37%, 36.7%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GDP는 평균 2.18-3.25%(19-23년), 4.57-5.30%(24-28년), 7.07-7.72%(29-33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투자부는 또한 EVFTA 체결로 연간 14만 6000개의 일자리 창출 및 FDI 기업 증가에 따른 급여 인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